오설록 선물세트 프리미엄 티 컬렉션 8종 티세트 (내 돈 내산)
오설록 선물세트 프리미엄 티 컬렉션 8종을 직접 구입했다.
오설록 선물세트를 10여 년 전에 처음 선물로 받고선 그 고급진 향과 맛에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다. 차를 즐겨 마셨지만 그때 처음으로 피라미드 티백이라는 것을 보게 되었고, 그 당시 일반적으로 마트에서 구입하던 종이 티백의 차들과는 맛과 향의 차원이 달랐기 때문이다. 그때는 오설록 차를 마실 때마다 하나하나 줄어드는 것이 얼마나 안타까웠는지 모르겠다. 암튼 차가 너무 맛있고 소중해서 촌스럽게도 한 티백으로 사골 우리 듯 여러 번 우려먹었었다.
보통 오설록 피라미드 티백 하나가 1.500원 정도이기 때문에 집에서 데일리로 마시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하지만 누구나 자신은 자주 못 먹어도 남에게 선물할 때는 좋은 것으로 하게 되지 않나? (또 나만 그런 것인가?) 나도 주변에 소중한 분께는 카카오톡 선물로 오설록 프리미엄 티세트를 종종 선택하곤 했었다. 차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서 오설록 티세트를 선물하면 반응이 참 좋았던 거 같다.
이번 설에도 선물세트를 물색하던 중 오설록을 보게 되었는데, 조금 저렴한 오설록 프리미엄 티 컬렉션 8종이 보여서 커피 대용으로 마실 겸 구입해 보았다. 여태 피라미드 티백만 마셔왔는데 오설록에서도 나름 합리적인 가격인 종이 티백 상품을 판다니 안 살 수가 없다.
오설록 선물세트 프리미엄 티 컬렉션 8종은 종이 티백인데 피라미드 티백과 어떤 부분이 다른지 궁금하기도 하고, 무려 8가지의 맛이 들어 있다니 오설록에서 나오는 다양한 차 맛을 즐긴다는 것이 설레기도 했다. 특히 이 오설록 프리미엄 티 컬렉션 8종 선물세트는 종류가 많아서 결정장애를 가진 나 같은 사람에겐 딱 맞는 상품이 아닐까 싶다.
오설록 선물세트 프리미엄 티 컬렉션 8종 구성
제주 순수 녹차 ㅡ 부드럽고 깔끔한 풍미의 오리지널 순수 녹차
제주 삼다 영귤 티 ㅡ 그윽한 발효차에 제주 영귤의 상큼함을 더한 블렌디드 티
제주 유채 & 꿀 티 ㅡ 향긋한 꽃향과 달콤한 꿀 향미가 가득한 유채와 꿀 블렌디드 티
제주 동백꽃 티 ㅡ 향긋한 열대 과일 풍미를 품은 동백꽃 블렌디드 티
제주 난꽃향 그린티 ㅡ 귀한 제주 한란의 품격 있는 향을 담은 블렌디드 티
삼다 꿀배 티 ㅡ 달콤한 꿀 향미 가득한 배향 블렌디드 티
스위트 부케향 티 ㅡ 신부의 부케처럼 화사하고 달콤한 플로랄 티
제주 한라 발효차 ㅡ 구수한 로스팅 풍미의 화산지대 반발효차
마시는 법
녹차를 베이스로 한 차는 물의 온도를 70도로 해야 하고, 삼다연 베이스의 차는 물의 온도를 90도로 해야 한다고 한다. 물 양은 150ml를 준비해야 한다는데 마시고 싶은 농도로 하면 될 것 같다. 차를 우리는 시간은 2분이다.
(너무 높거나 낮은 온도의 물을 넣으면 차 본연의 맛을 느끼지 못하게 되는 것 같다.)
차 종류가 8가지나 되어서 눈에 띄는 4가지 차만 우선 맛보았다. 오설록 차들은 기본적으로 녹차나 녹차를 발효시킨 차이기 때문에 모든 차들이 녹차 맛이 베이스로 깔린 듯하고 거기에 색다른 향들이 혼합된 느낌이다. 비록 삼각티백이 아니라 종이 티백이지만 오설록 특유의 고급진 맛은 그대로이다. 4가지만 맛보았지만 8가지 다 맛은 보장되어 있을 듯하다.
동백꽃 티와 스위트 부케향은 상자를 열자마자 향기가 난다. 티백 포장지를 뜯으면 더욱 짙은 달콤한 향이 확 올라온다. 처음에 향기가 너무 짙어서 너무 달달한 맛이 나는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막상 뜨거운 물을 붓고 마셔보니 달지는 않다.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르게 개운하고 향긋한 맛이 느껴진다. 여자인 나는 스위트 부케향이 좋았지만 남편은 동백꽃 티가 낫다고 한다.
삼다 꿀배 티는 티백 포장지를 뜯었을 때 탱크보이 향이랑 똑같아서 탱크보이 맛이 날 지 알았는데 막상 마셔보면 역시나 상상했던 것 과는 다른 향과 맛이다. 향만 달달하고 막상 마시면 깔끔한 맛에 은은한 배향이 느껴진다.
제주 삼다 영귤 티는 자주 마시던 오설록 영귤 티랑 비슷해서 특별히 집에 있던 제주 프레시 영귤 티와 비교해 보았다. 똑같은 재료에 티백 재질만 다른 줄 알았는데 차의 내용도 조금 다르다.
같은 영귤 티에 포장재질만 다른 줄 알았는데 이름부터 다르다. 고급 버전은 제주 프레시 영귤 티이고, 저렴 버전은 제주 삼다 영귤 티이다.
차의 재료는 고급 버전은 후 발효차가 94%에 제주영귤 믹스가 1.5%이고, 저렴 버전은 후 발효차가 79.9%에 제주영귤 분말이 0.1% 들어있다. 영귤 믹스와 영귤 분말의 차이가 뭔지는 모르겠으나 영귤 분말이 0.1%는 너무 적은 거 아닌가 싶지만 이유가 있을 듯하다.
차의 상자마다 마시는 법이 설명되어 있다. 두 가지의 영귤 티 모두 90도의 물의 온도와 차를 우리는 시간이 2분으로 동일하다.
포장지도 다르다. 고급 버전은 향이 날아가지 않게 철저히 포장된 비닐 재질이고 저렴 버전은 두툼한 종이 재질이다. 비싼 것이 포장도 고급스럽긴 하다.
같은 영귤티라도 고급버전은 삼각티백이고, 저렴버전은 종이티백이다.
종이 티백은 차에 뜨거운 물을 붓자마자 금세 우러난다. 녹차 잎이 가루처럼 갈려 있어 빠르게 우러나오는 듯하다.
고급 버전은 녹찻잎을 덖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뜨거운 물에 서서히 녹차 잎이 펴지면서 우러나온다.
녹차 잎의 상태가 다른 것이 보이는지 모르겠다.
차를 마시기 위해 티백을 2분 우린 후 따로 꺼내보았다.
고급 버전은 녹차가 뜨거운 물에 분만큼 티백이 크게 부풀었다.
역시 비싼 티라 그런지 향긋한 귤향에 은은한 녹차의 맛이 느껴진다. 맛이 깔끔하고 쓰지 않다.
저렴 버전은 녹차의 풀 맛이 고급 버전보다 조금 더 느껴진다. 그에 비해 귤향이 적게 느껴진다.
하지만 둘 다 나쁘지는 않다.
차를 잘 모르는 나 같은 사람에겐 두 가지 다 감개무량이다.
커피를 줄이고 싶은 분이나 색다른 차를 마시고 싶은 분이 있다면 오설록 티세트 프리미엄 티 컬렉션 8종 선물세트를 권하고 싶다. 누군가에게 선물 받는다면 더 좋겠지만...^^
오설록 프리미엄 티 컬렉션 8종 정말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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