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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 오해와 진실 ㅡwith약먹는 팁

쏠쏠한 라이프-쏠라 2020. 12. 1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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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걱정만땅이었던
위.대장내시경 포함 건강검진을 잘 받고 왔습니다.
소문과는 다른 부분이 있어 적어봅니다.
(주의..개인적인 소견입니다.)

남편 회사의 복지혜택
(늙은 와이프 건강검진ㅋㅋ)이 있어
덩달아 건강검진을 하게 되었는데요.

다 생략하고
대장내시경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적어볼게요^^



1.약 먹는게 지옥같다.
네.지옥에 가깝습니다.
맛이 포카리스웨트에 소금과 미원을 섞은듯한
똥맛이거든요.

이 약을 무려 2시간동안
500미리 4번을 먹어야합니다.ㅜㅜ

다들 여기서 기겁해서
대장내시경을 한없이 미루게 되죠ㅋㅋㅋ

하지만 쉽게 먹는 방법이 있겠죠?
약을 차갑게 (미리 조제 후 냉장보관)해서 먹으면
좀 더 수훨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먹기는 수훨해도
차가운걸 왕창 들이키자마자
위가 울렁거리고 너무 속이 안좋습니다.
(실제로 토한 분들 많음)
그래서 두 번 째 약 먹을때는 이렇게 해 보았습니다.

페퍼민트 차(좋아하는 맑은 차)를
너무 뜨겁지 않고 따끈하게
500미리 텀블러에 가득넣어
약과 함께 먹는 것입니다.

차가운 약을 빨대로 쭈~욱 한모금 꿀꺽하고
따뜻한 차를 두세번 마시고
또 약 한 모금--->차 두 모금--->약 한 모금....
이런 식으로 마셨습니다.

약이 끈적미끈하기 때문에
차가 입안을 씻어 주기도 하고
차가운 약으로 속이 놀라는 것도 방지해 주더군요.
그렇게 4통의 약을 수훨하게 마셨습니다.

내 뱃 속이 그렇게 많은 물을
수용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랐네요.ㅋㅋ

2.약을 먹으면 급똥으로 화장실을 쉴 새 없이 간다.
결론은 아니다! 입니다.
사실 이 부분때문에
대장내시경을 많이 망설였었거든요.
근데 할 만 했습니다.

기존 카더라~~로 알고 있던것은
응꼬를 부여잡고
화장실을 미친듯이 드다들고
전쟁을 벌일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약을 먹으면 서서히 신호가 옵니다.
설사증상과 좀 다른 느낌..
뭉근히~신호가 오면
이제는 가야겠구나..싶은 생각이 듭니다.
저는 내시경 전 날 약먹고 4회
당일 새벽4시 약먹고 3회정도 갔습니다.

그냥 응꼬로 쉬~~하는 기분ㅋㅋ
통증이 있거나 응꼬가 아프진 않았습니다.

3.병원가는도중 신호가 오면 어떡하지?
걱정안하셔도 될 정도입니다.
신호가 설사와는 달라서
안절부절 못하고 그렇진 않더라구요.
내가 조절할 수 있을정도 입니다.
그리고 미리 마신 물 만큼 배출하면
더이상 나오진 않는답니다.ㅋㅋ

다른 후기는 많은 분들이 적으셔서
편견 부분만 다루었습니다.
궁금한 게 있으시면 댓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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