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정남은 스마트폰 고장ㅡ갤럭시 a31 sk세븐모바일 알뜰폰에서 직접 신청해 보기
약정 10개월 남은 스마트폰 고장
매우 당황스러웠다. 1년 2개월 정도를 사용해서 약정이 10개월이나 남은 갤럭시 s 시리즈 스마트폰이 고장이 났다. 둘째 아이가 폰을 떨어뜨렸던 게 결정적인 한 방이 되었다. 이번 일로 고장이 났다기보다는 그동안 아이들이 만지다 자주 떨어뜨린 게 누적된 게 원인이 아닐까 싶다.
스마트폰 화면은 정상인데 아무리 눌러도 터치가 전혀 되지 않는다. 급히 인터넷을 검색하니 볼륨 버튼과 전원 버튼을 동시에 꾹 누르면 강제로 재부팅이 된다고 한다. 그대로 강제 재부팅을 여러 번 시도하는데도 계속 전원이 켜지지 않아 멘털이 붕괴되었다.
어렵게 수십 번 강제 재부팅을 도전하다 전원은 겨우 켜졌는데 터치는 여전히 안되고, 스마트폰 화면의 색깔마저도 흐릿하게 보여 결국 삼성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게 되었다. 어려운 말로 설명하시고 무슨 패널이 고장 난 거 같다는데 수리비가 20만 원 이상이 될 거라는 슬픈 소식을 듣게 되었다.
보조수단으로 사용할 스마트폰 찾기
수리비가 비싸니 수리를 권하지 않으신다. 고쳐도 수명이 짧아서 차라리 새로 사는 게 나을 거라는 말씀도 하신다. 수리 여부를 생각해 보겠다 하고 아무런 소득도 없이 집으로 허무하게 돌아왔다.
스마트폰 통신사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이러저러한 사정을 이야기했다. 쓰던 번호 그대로 새 폰으로 기기 변경하려면 위약금이 얼마냐고 물어보았다. 아직 약정기간이 10개월이나 남아서 위약금이 20만 원 이상이라고 한다. 20만 원의 늪에 빠진 듯하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는 상황이 되었는데 그나마 한 줄기 희망의 말은 18개월이 되면 위약금 없이 기기변경을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18개월? 그렇다면 4개월만 버티면 된다는 계산이 나왔다.
하지만 외출 시 문자와 카카오톡을 이용하기 위해서라도 4개월을 스마트폰 없이 사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보조수단으로 사용할 스마트폰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자급제폰 ㅡ 슈퍼에서 물건사 듯 구입하는 스마트폰
요즘은 시중에 자급제폰을 팔고 있어서 물건 사듯 기계를 구입하고 약정의 노예가 될 필요가 없는 유심만 사서 끼 워쓸 수가 있다. 자급제폰과 유심을 쓰면 약정이 없기에 고장 나거나 싫증 나면 언제든지 폰을 교체할 수 있다.
자급제폰이 좋은 점은 이미 개통된 적이 있는 가개통 폰이나 공기계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가개통 폰이나 공기계는 의도치 않게 불미스러운 일에 연관될 수도 있다고 한다.)
나는 삼성 스마트폰을 좋아해서 쿠팡에서 삼성 자급제폰을 검색해 보았다. 고급사양의 프리미엄폰을 제외하고는 갤럭시 a31이 349,000원에 판매 중이었다. 사용자들의 평가가 나쁘지 않아 갤럭시 a31를 구입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정리하자면 자급제폰 갤럭시 a31를 349,000에 구입하고, 저렴한 유심을 구입해서 2년간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약 50만 원이 든다는 계산이 나왔다. 알뜰한 주부는 돌다리를 많이 두드린다. 그래서 결재를 하기 전에 온라인 알뜰폰과도 가격을 비교해 보고 싶어서 갤럭시 a31이 있는 알뜰폰 업체도 찾아보았다.
알뜰폰 ㅡ 같은 조건으로 저렴한 요금제
알뜰폰으로 검색하면 수많은 업체들이 나온다. 그중 이미 여러 차례 이용 경험이 있는 U+ 알뜰모바일(유알모), kt M 모바일, LG 헬로모바일을 둘러보았다.
갤럭시 a31을 판매하는 업체들이 보였다. 스마트폰의 기본적인 역할만 필요하여서 가장 저렴한 요금 기준으로만 알아보았다. 대충 가장 저렴한 요금은 2만 원 초반이었다.
그다음엔 처음 접하는 sk 세븐모바일도 들어가 보았다. sk 세븐모바일에는 갤럭시 a31을 한 달에 13,200원으로 쓸 수 있는 요금제가 있었다. 13,200원을 24개월간 약정하면 30만 원 정도이다. 여기에 요금 할인되는 혜택를 이용한다면 거의 무료로도 이용할 수 있다. 광고가 아닌데 광고 같다.
자급제폰 vs 알뜰폰 알뜰한 나의 선택은?
알뜰폰의 한 달 요금을 확인하고는 뒤도 안 돌아보고 다시 24개월 약정의 노예가 되기로 했다. 자급제폰을 사는 금액보다도 알뜰폰으로 계약하는 것이 훨씬 저렴하다는 결론이 나왔으니 말이다.
당장 스마트폰이 필요하므로 바로 신청을 해 보았다. 알뜰폰 신청은 너무 간단했다. 신청서에 정보를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 공인인증서 같은 복잡한 과정도 없었다.
신청서 작성 중 신용카드 번호로 신원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복잡한 정도였다. 2분 정도 걸려 신청을 했다. 이제 해피콜로 전화를 받고 택배를 받으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게 된다.
스마트폰이 고장 나서 두 번째 폰까지 장만하게 되었지만 한 달 요금이 부담스럽지 않아서 일단은 만족스럽다.
약정이 10개월 남은 고장 난 스마트폰은 4개월 후에 프리미엄폰으로 기기 변경할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알뜰폰에서 구입한 갤럭시 a31은 스마트폰 사달라고 시위하는 천방지축 초등학교 아들에게 줄까 생각 중이다.
약정남은 스마트폰 고장으로 갤럭시 a31 sk세븐모바일 알뜰폰에서 직접 신청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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