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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영화 : 이민 1세대의 이야기

쏠쏠한 라이프-쏠라 2021. 4. 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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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영화가 각종 영화 시상식에서 수상을 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이민을 갔던 이민 1세대 한국 가족의 이야기이다.

 

실제로 미나리의 정이삭 감독은 미국 이민 2세대로 어린시절에 영화의 배경으로 나오는 아칸소 시골 농장에서 자랐다고 한다. 자신의 딸에게 이민 1세대인 자신의 부모님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한다. 영화 속에서는 극 중의 막내아들 데이빗이 감독의 어린 시절을 나타내 주는 인물이라고 한다.

 

미나리 포스터

줄거리 요약

미나리 영화속에서 이민 1세대인 제이콥은 아메리칸드림을 꿈꾼다. 평범한 생활을 하던 제이콥은 한국 이민자가 3만 명이나 된다는 사실을 알고 한국 농산물 판매로 가족들에게 인정받고 싶다. 농장주가 되어 아이들에게 무언가 해내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아픈 아들을 데리고 시골마을 아칸소로 이사 온다. 하지만 열악한 환경과 넓은 농장을 가꾸는 것이 처음의 꿈처럼 녹록지 않다. 모니카도 일자리를 찾는다. 딸 부부를 돕기 위해 어린 손자들을 돌봐주러 미국으로 외할머니 순자가 왔다. 하지만 할머니의 낯선 행동들에 아이들은 만족스럽지 않다. 제이콥이 야심차게 시작했던 농장일은 점점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된다. 하지만 순자(윤여정 배우)가 심었던 미나리는 아무도 돌보지 않아도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이 영화에서는 과거 미국 이민자들이 낯선 땅에 정착하기 위해 겪었던 험난한 과정을 보여준다. 잔잔하지만 그 세대를 느끼기엔 부족하지 않다.

 

미나리에서 이민1세대를 연기했던 스티븐 연은 실제로 이민 2세대이다. 그동안 이해하지 못했던 이민 1세대인 자신의 부모님을 새롭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등장인물

미나리 영화 출연배우

 

 

"미나리는 어디서든 잘 자라."

정이삭 감독은 미나리가 가족간의 사랑을 나타낸다고 한다. 가족은 늘 함께 있지만 자주 다툰다. 영화 속에서도 농장 문제로 다투는 모습이 나온다. 하지만 위기에서는 서로 힘을 합치는 것이 가족이다. 가족은 미나리처럼 낯선 곳에서도 적응해내고, 미나리처럼 질긴 생명을 가진다.

 

 

미나리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어떤 위기 속에서도 끝까지 남는 것은 가족의 사랑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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